은경이 지연 발동 마법을 준비하고 있을 때, 현민은 리히티의 칼집

은경이 지연 발동 마법을 준비하고 있을 때, 현민은 리히티의 칼집- 아이기스를 꺼내들었다. 이곳은 장소가 협소한 지하철역의 통로. 기동전 보다는 묵직하게 버티는 쪽이 편하다. 현민은 스위치를 눌러 방패로 변환해서 손에 쥐고 외쳤다.

“방패!”

“네!!”

앞뒤 다 잘라먹고 방패라는 단어만을 외쳤을 뿐이지만 은경은 그가 원하는 것이 무언인지 알아듣고 곧바로 지연 발동 마법으로 장전해둔 산성 저항 마법을 그의 방패에도 걸어주었다. 지난 사냥 동안 그녀와 그의 호흡은 발군이 되었다. 이제는 한 단어를 말하는 것만으로도 무엇을 원하는지 알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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